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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매각 협상 진행… “연고지 이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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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지난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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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데이원 자산운용이다.

오리온 구단은 29일 “데이원자산운용 측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의향을 밝혔고, 현재 협상 중이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데이원 자산운용은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오리온 매각설은 올해 초부터 흘러나왔으나, 구단은 최근까지 “사실무근이다. 매각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며 부인해왔다. 하지만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구단 인수 측에서 새로운 임원진과 감독, 코치진까지 내정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왔다. 오리온 선수단도 불안해 할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은 그러나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다만 연고지는 경기 고양시에서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되도 연고지 이전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데이원 자산운용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리온 인수 협의 과정에 있다”고 인정했다. 한만욱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만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선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농구뿐 아니라 향후 축구 배구 e스포츠 탁구 등 여러 종목의 프로리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프로스포츠는 광고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산업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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