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의혹을 정리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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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한국형 FBI 설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단독으로라도 사개특위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사개특위 합의마저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며 "더 황당한 것은 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법안심사 과정에서 뺐다며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합의를 파기하더니 의도적인 거짓말까지 거침이 없다"며 "민주당은 여야가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사개특위 구성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겠다. 오늘 국회 운영위를 열어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 하나를 계약해도 일방이 파기하면 책임과 페널티는 파기하는 쪽이 전적으로 감당하는 법"이라며 "각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고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까지 서명한 합의문을 소통령 전화 한통에 휴지조각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사과나 책임은 커녕 시간이 갈수록 무도해지고 뻔뻔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 개의는) 오늘 2시로 확정됐다고 보시면 된다"며 "법안처럼 발의하는 게 아니라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 채택의 건을 2명으로부터 서명동의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명의 이름이 누가 될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아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2명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운영위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고 그 이후 국회의장이 상정해서 똑같이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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