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제한한 덕분에 부산신항내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양오염방지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국제운항선박의 선박유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제한했다.
29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021년 초미세먼지 성분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신항에서 선박 배출 관련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8.1㎍/㎥에서 2021년 0.9㎍/㎥로 89%나 감소했다.
부산지역 초미세먼지에서 선박에서 배출된 먼지 비중도 2019년 26%에서 2020년 4.7%, 지난해 4.6%로 대폭 줄었다.
국내 항해선박 선박유의 황 함유량 0.5% 제한은 작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가운데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38∼53%로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산동(상업지역), 장림동(공업지역), 부산신항에서 검출된 초미세먼지의 성분은 유기탄소(20.0%), 질산이온(12.9%), 황산이온(12.3%) 등이 주를 이뤘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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