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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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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춤’ 김효주 KLPGA챔피언십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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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효주가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주 전 하와이에서 우승하면서 훌라춤을 선보인 김효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7타를 줄이면서 국내 대회 무대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GC(파72 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고 65타를 쳐 한 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첫 홀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6번 홀에서 한 타 더줄이고 후반으로 넘어갔다. 이후 11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를 이룬 뒤 마지막 홀에서 9m 버디를 추가하면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만족한다”면서 “실수가 많았는데 특히 후반에 기회가 더 많았고 퍼트가 잘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은 친 언니를 캐디로 동반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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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해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1번홀 김효주조에 몰려든 갤러리. [사진=KLPG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화로 인해 모처럼 경기장에 나온 갤러리들은 김효주조를 많이 따라다녔고 갤러리 프라자에서는 음식을 먹는 이들도 보였다.

2주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한 김효주는 지난주를 쉬었고, 첫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사상 첫 LPGA-KLPGA투어 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지난해도 양 투어를 병행하면서 국내에서는 11월 제주도에서 2승을 추가하며 통산 14승을 올렸다. 또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우승하면서 LPGA투어도 1승을 올린 바 있다.

또한 KLPGA투어 14승 중에 메이저는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 대회서 우승하면 한화클래식만 빼고 4개의 메이저를 석권하게 된다. 국내 투어에서 5개의 메이저 시스템으로 바뀐 2012년 이래 아직 그랜드슬래머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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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가 첫날 6타를 줄여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사진=KLPGA]



투어 2년차 김희지(21)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위(6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 등 2승을 올렸고 2위도 2번 해서 상금 7위로 마친 바 있는 김수지(26)는 5타를 줄여 시드전 순위 3위로 올라온 루키 박혜준(19)과 공동 3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해외파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김아림(27)은 4타를 줄여 루키 이예원(19), 하민송(26)과 공동 5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이번 대회가 사실상 시즌 첫 출전인 작년의 대세녀 박민지(24)가 3타를 줄여 조아연(23) 등 12명이 공동 8위로 마쳤다.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21)은 2언더파를 쳐서 공동 20위,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박현경(22)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0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골프 의류 회사인 크리스F&C에서 지난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상금을 2억원 올려 치른다. 게다가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와 함께 후원 선수인 이정은6, 김아림까지 출전했다. 이들 모두 LPGA투어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국내파와 해외파간 메이저 쟁탈전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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