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대] 오종헌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사용할 공인구 '알 릴라'가 서울에 도착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홍대브랜드센터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인 서울(Al Rihla in Seoul)' 행사를 진행했다.
'알 릴라'는 아랍어로 여정을 뜻하며 삼각형 모양의 디자인은 카타르의 독특한 건축물과 상징물인 보트, 국기를 형상화했다. 또한 '알 릴라'는 아디다스의 14번째 월드컵 공인구로 역대 공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경기장에서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아디다스는 카타르에서 '알 릴라'를 최초 공개한 뒤 뉴욕, 멕시코시티, 서울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부자인 차범근과 차두리가 '알 릴라'를 맞이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오정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피터 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는 "알 릴라는 FIFA와 아디다스가 14번째로 합작한 월드컵 공인구다. 1970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쭉 함께 하고 있다. 알 릴라는 여정이라는 뜻이다. 이 행사는 알 릴라가 알 릴라를 하는 중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진행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 릴라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제일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맞이한 알 릴라
이날 한국 축구의 레전드 부자인 차범근과 차두리도 자리를 빛냈다. 먼저 차범근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선보이는 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앞으로 알 릴라가 대표팀과 축구팬들에게 많은 선물을 남겨주길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이어 차두리도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공인구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 11월에 시작될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 릴라로 많은 슈팅을 해서 골망을 흔들어주길 바란다.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카타르에서 출발한 알 릴라 공식 매치볼(Official Match Ball)은 캐리어에 담겨져 행사장까지 운반됐다. 차두리가 서울을 상징하는 스티커를 캐리어에 부착하고 차범근은 그 옆에 사인을 남겼다.
# '골 때리는 그녀들' 이혜정, "모델, 배우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왔어요!"
한국 축구의 레전드뿐 아니라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도 알 릴라를 환영했다. 특히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혜라우치'로 활약 중인 이혜정을 비롯해 여성 축구팀 SIGNAL FS과 혼성 축구팀 COCO FC, 유소년 축구팀 AAFC 광운 등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도 참석해 알 릴라를 환영했다.
특히 이혜정은 "오늘은 모델도, 배우도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 자리에 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다치지 말고 좋은 골 많이 터뜨려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알 릴라로 리프팅 10개를 성공해 박수를 자아냈다.
이날 공식 행사에 한국 축구 레전드들과 다양한 커뮤니티, 유소년 선수들이 참석한 것은 단지 알 릴라가 엘리트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인구가 아니라 이를 넘어 축구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공이라는 의미였다.
서울에 상륙한 '알 릴라' 공식 매치볼은 3일 동안 홍대브랜드센터에 보관된 뒤 다음 행선지인 멕시코시티로 향한다.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수도이며 멕시코는 2026 FIFA 월드컵 개최지(멕시코, 미국, 캐나다 공동 개최)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