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공방-문경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
(문경=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납청유기(納淸鍮器) 이형근공방이 경기도 안양에서 경북 문경시로 공장을 이전한다.
문경시와 이형근공방은 28일 문경시청에서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로 이형근공방은 4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과 방짜유기 디자인센터 등을 문경에 신설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1995년 설립한 납청유기 이형근공방은 1천300도 이상 고온에서 놋쇠를 수천 번 두드리는 전통 기법으로 방짜 유기를 제작한다.
공방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방한 시 청와대 국빈 만찬 식기를 제작 납품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형근 대표 부친 이봉주 장인(96·국가무형문화재 77호 유기장 명예 보유자)은 한국전쟁 때 월남해 고향인 평북 정주군 마산면 청정동 마을에서 익힌 납청유기를 재현했다.
아들 이형근 장인은 2015년 방짜유기장 보유자로 지정됐고, 손자도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
고윤환 시장은 "문경에서 문화유산 납청 방짜유기가 온전히 전승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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