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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근혜, 尹 취임식 참석... 文 옆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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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초청장 전달, 참석 화답… 권양숙·김윤옥 여사도 초청

조선일보

/대통령 취임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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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미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어제(26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화답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후 곧바로 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는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의 초청 여부에 대해선 “전례가 없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오시면 너무너무 좋고, 한일 관계 진전의 큰 걸음을 떼는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전달) 받지 못했다”고 했다.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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