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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에너지 할인에 회원가입" 월마트플러스, 물가 급등 이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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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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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에너지 가격 할인을 제공해 구독 서비스 월마트플러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플러스는 27일부터 주요소 1만4000개 이상에서 갤런당 최대 10%의 할인을 받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도 할인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할인폭이 두배로 늘고 엑손모빌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도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 월마트의 설명이다.

월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샘스클럽이나 BJ홀세일, 크리스피크림에서도 에너지 관련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마트가 이같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식료품 가격 상승 여파가 크다. 월마트플러스의 크리스 크라키올로 수석 부사장은 생활비가 물가가 매우 높은 상황 속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행동의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이를 기회삼아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객을 대거 유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월마트는 2020년 9월 이커머스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월마트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월 12.95달러, 연 98달러다.

크라키올로 수석 부사장은 월마트 회원들이 비회원들에 비해 월마트플러스로서는 수익성이 높고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한다면서 월마트 회원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살펴보고 검토한 끝에 이러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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