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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다섯 번의 봄, 함께해 행복했다” 文 전광판 광고 내건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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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다음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이 광화문 옥외전광판에 내거는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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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도심 옥외 전광판 광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가 주도한 것으로, 광고에는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내용의 문구 등이 담길 예정이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문 대통령 광고 관련 내용이 담긴 이미지 한 장이 공유되고 있다. ‘여성시대’ 내에서 회비를 모아 광고를 의뢰한 한 회원이 공지를 통해 공개한 것이며, 광고 일정과 위치를 자세히 정리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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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공유되고 있는 문 대통령 광고 관련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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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강남역 11번 출구 규정빌딩에서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광화문 경복궁역 6번 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활짝 웃는 사진 옆으로 “다섯 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합니다” “두 분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아래쪽에는 작은 글씨로 “당신들의 ‘운명’으로부터”라고 쓰였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 내 광고도 의뢰했으나 아직 승인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를 진행한 ‘여성시대’ 회원은 “지하철 광고도 신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승인이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하루를 걸더라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금에 참여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매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활용해왔다.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2018년 1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분30초짜리 광고를 실었고 이듬해에는 서울역 옥외 전광판을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광주 지하철역에 생일 축하 광고를 냈으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5일 만에 철거됐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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