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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검수완박' 합의 파기는 정치쇼"…'살라미 전술'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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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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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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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를 '정치쇼'로 규정하면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의 합의를 오늘 정면으로 뒤집고 거기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깃장을 놓고 국회선진화법을 어기고 연좌농성까지 벌이는 저열하고 저급한 행태에 대해 국민이 과연 어떻게 볼까"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참담하면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저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저분들의 속셈과 행동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게 사람으로서 과연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안건조정위 전 비공개 조정회의를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문구 하나하나까지 의장 합의사항 범주 안에 있냐 여부 등을 가지고 따지고 따지면서 문건까지 정리했다. 국회법 절차를 따라서 하려고 한 것인데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저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슨 이재명 구하기법, 선거법이나 공직자 문제 회피하기 위해 이렇다고 한다"며 "이런 마타도어를 가지고 국회를 뒤집는 이 상황을 결코 저희는 용납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며 "그동안 의장께 수없이 말씀드렸기에 다시 한번 회동에서 요청드리겠다. 검찰의 특권 지키기와 국민의힘의 정치셈법만을 위해 여야 합의든 국민과의 약속이든 선진화법이든 깡그리 무시하겠다는데 대한 부끄러움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 국민과 민주당에게 약속을 깡그리 파기하고 억지로 불법으로 나오는데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또한 의장 중재로 합의서에 서명까지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저는 권 원내대표와 더이상 타협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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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간사단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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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대비해 회기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본회의가 열리면 몇시에 열릴지 그에 따라 필리버스터 숫자도 달라질거고 종료할 수 있는 180석이 다 될지도 사실상 변수"라며 "저희로서는 회기종료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5월3일 국무회의까지 법안처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중재안에는 반드시 4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게 들어가 있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5월3일 현 정부 국무회의에 이 안건을 올릴 것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며 "물론 5월3일 이후에도 며칠의 정부 결재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임시국무회의도 열려 있겠지만 최대한 일자를 맞추기 위해 국회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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