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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더는 안 휘둘려…오늘 본회의서 검수완박 반드시 처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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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합의 마쳐놓고 깽판…檢특권세력과 정치적 이해, 정점엔 尹당선인"

"대결국면 만들어 인청 정국 묻히게 하려는 저의…내각 후보자중 심각한분 8명 정도"

연합뉴스

발언하는 박홍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86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고동욱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방침과 관련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여야 합의든 국민 약속이든 국회선진화법이든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더는 휘둘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법안 통과에 극렬히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연이은 양보도 거부했다"며 "국회에서의 대결 국면이 길어질수록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의 속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인사 참사로 도배된 역대급 인사청문회도 묻히고, 지방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계산"이라며 "검찰 특권세력과도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결탁의 연결고리에는 소통령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준석 대표가 있고, 그 정점에는 윤 당선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박홍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도 전날 밤 법사위에서 안건을 통과시킨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합의를 마쳐놓고 소위 깽판을 쳤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저쪽(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를 신청했고, 안건조정위 전에 '의장 합의사항 범주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문제 제기에 따라 권성동 원내대표와 그쪽 법사위 간사, 우리 쪽도 저를 포함해 (양측이) 만나 사전에 안건조정위 들어가기 전에 문구 하나하나까지 서로 문제 될만한 것을 다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조율했기에 그 범주 안에서 진행되는 것에 대해 토론은 할 수 있지만 그렇게 (국민의힘이) 물리적으로 원천봉쇄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너무나 이중적인 정치쇼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시금 "의장 중재 범위 안에서 처리하는 절차를 밟으니까 들어와서는 안조위 신청해놓고 사전에 문안을 하나하나 다 조율해 내부적으로 합의를 마쳐놓고, 다시 또 회의가 진행되니 나와서 법사위원도 아닌 모든 의원들을 데려와 소위 '깽판'을 치는 모습을 어떻게 국민이 평가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던 국민의힘의 이러한 입장 변화에 대해 "이를 계속 문제 삼으면 지방선거에 도움 될 뿐 아니라,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자기네로서는 여러 문제점이 있는 후보자들을 묻히게 할 수 있게 국회를 대결 국면으로 만들면서 정치적 셈법에는 남는(유리한) 상황으로 가게 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통화를 언급하며 "정치적 셈법을 노리는 세력과 특권을 지키려는 세력의 결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내주 본격화하는 윤석열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 "심각한 분들이 8명 정도 된다고 본다"면서 "각각 후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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