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보였던 환상적인 득점이 재조명됐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영광스러운 스트라이크'라는 제목과 함께 "레스터를 상대로 아름다운 왼발 슈팅을 기록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를 보라"라며 동영상을 공유했다. SNS 채널 역시 '센세이셔널 손'이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손흥민 골을 게시했다.
리그가 주목한 득점은 과거 2018-19시즌 EPL 16라운드 토트넘과 레스터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종료 무렵 세르주 오리에가 건넨 패스를 받은 다음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시도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 속에 터져 나온 손흥민 원더골이었다. 피터 슈마이켈이 팔을 뻗으며 몸을 날려봤지만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했기에 속수무책이었다. 당시 레스터전은 '손흥민 원맨쇼'였다. 후반 14분에는 델레 알리가 터뜨린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NS를 통해 손흥민 원더골을 접한 팬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 손흥민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른발 OK, 왼발 OK, 과소평가된 선수", "가레스 베일이 생각나는 득점이야"라며 칭찬을 보냈다. 토트넘 공식 계정까지 찾아와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부진하고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되는 가운데에서도 손흥민은 꾸준했다.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손흥민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현재까지 리그 스텟은 30경기 17골 6도움.
하지만 최근 두 경기 동안은 침묵했기에 득점포 재가동이 시급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승점 58)은 아스널(승점 60)에 밀려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 기분 좋은 원더골을 기록했던 레스터를 만나 다시 한번 득점과 승리를 노린다.
사진=EPL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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