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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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은 2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윤 당선인 취임식 예산이 33억원인 점,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 영빈관인 점 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은 “아직 14일이 남았기 때문에 새 당선인의 취임식과 또 취임 만찬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14일 후에는 그 행사들이 어떻게 진행됐었으며 왜 저렇게 구성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을 마친 뒤에는 “가감 없이 조목조목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윤 당선인 측이 취임식 만찬 장소로 신라호텔 영빈관을 이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혈세 낭비”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에서 만찬을 치르게 되면 경호 문제로 5월 10일 청와대 방문객들이 오후 2시부터 외부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제3의 장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 예산으로 책정된 33억원에 대해선 “예산은 33억 8000만원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는 최고가 맞다”면서도 “그런데 예산은 윤 당선인이 요청한 예산이 아니고 취임준비위에서 요청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 속에서 지난해 정기국회 때 일반 예산으로 확정 통과가 됐던 예산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통과된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싶지만 이 예산 범위를 넘을 수도 없다”며 “현재 배정된 예산도 최대한 아껴 쓰려고 한다. 최종적으로 취임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33억원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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