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권성동 "검수완박 재협상 응해야"…박홍근 "27일 본회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6/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재협상을 거듭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차갑다"며 "민주당이 재협상에 응하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받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두고두고 입법 독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당초 민주당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뿐 아니라 보완 수사권까지 완전히 박탈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국민 여론과 당내에서조차 반대가 커지가 국회의장 중재안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당시 저는 부패, 경제, 선거, 공직자 범죄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4개 범죄 수사권을 함께 검찰에 남겨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나 의장은 중재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 원안대로 상정하겠다고 압박했다"며 "최악을 막기 위함이었으나 이를 끝까지 관철 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했다 할지라도 국민 동의를 얻는 게 우선"이라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합의안은 정당성을 얻을 수가 없다. 민심에 반하는 중재안을 지체 없이 수정해 공직자, 선거 범죄를 포함한 4대 범죄의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자는 재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에 부응하는 건 결코 불복이나 포기가 아니다"며 "여야가 정치 협상, 정치 야합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재협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박 의장과 회동을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따로 추가적인 합의가 된 것은 전혀 없다"며 "저희는 기존 합의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의장께도 법사위 심사를 거쳐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