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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22)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권위와 전통의 무대에 나선다. 고(故)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도 노린다.
박현경은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디펜딩챔피언인 박현경은 이번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챔피언십은 국내 대회 중 권위와 전통에서 최고다. 한때 남녀 프로 골프 대회 단골 코스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열어도 손색없는 토너먼트 전용 코스로 지어졌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데 박현경은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지난해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2연패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가 1980∼1982년 3연패 이후 39년 만이었다. 올해도 우승컵을 따낸다면 구옥희에 이어 40년 만에 두 번째 3연패 기록이다. 이 대회뿐 아니라 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 기록 자체가 흔하지 않다. 구옥희 외에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앞서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김해림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이뤘다.
흐름도 나쁘지 않다. 박현경은 올 시즌 한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7위에 그쳤고,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22위에 머물렀으나 감각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대회에서 20위권에 그친 일도 장기인 퍼팅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탓이었다. 박현경도 3차례 대회에서 끌어올린 실전 감각이 이번 대회에 서서히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경계대상은 세계랭킹 8위 김효주다. 김효주는 지난 17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효주는 일정을 잠시 접고 이 대회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에 K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상금왕까지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2차례 우승했다.
사진=KLPGA 제공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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