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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추경호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아냐…당분간 물가 상승압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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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실에 서면 답변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출근
(서울=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곽민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우리 경제가 통상적 의미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지만,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성장도 내수 회복세는 주춤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거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각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시점에서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근 국내외 물가 여건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물가 상방(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근 엄중한 물가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취임 후 물가를 포함한 민생 안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현장 애로를 반영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도 "향후 사태가 추가로 악화하거나 장기화할 경우 영향의 진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성장·물가·금융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최근의 공급측 물가 상승을 잡을 수 없다는 지적에는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추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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