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퇴임 2주여를 남기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그날 밤 12시까지는 우리 정부의 임기기 때문에 청와대 야간 당직 근무자들이 근무하면 되고, 저는 여러 의무 연락망을 잘 유지하면 된다”며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신구 정권 간의 갈등,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권교체기에 신구 권력 갈등이 여러 차례 표면화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직접 아니라고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당일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가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당일 청와대를 떠난 것을 언급하며 “그것은 마지막 날 밤 청와대에 있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며 “그 때는 이미 짐들은 다 이사 가고 사람만 남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어수선하고 불편한 그런 상황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보통사람들의 삶처럼 살 것”이라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에 한번씩은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 고마워서 인사하는 시간 가졌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우연히 만날 수는 있지만 특별히 일부러 그렇게 만나는 시간을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 그 밖에는 아무런 계획을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 저의 계획이라는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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