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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농성·재심 신청…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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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화 단식농성, 윤정운 탈당…기장군·영도구서도 재심 신청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당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상당수 예비후보가 재심을 청구하거나 이의신청했으며, 단식 농성 중인 예비후보도 있다.

25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정화 사하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18일부터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조 예비후보는 "5선 국회의원이자 사하을 당협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의도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려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면 전원을 대상으로 100% 국민 경선으로 예비경선을 치른 뒤 결과에 따라 3명으로 본경선을 한다는 중앙당 지침마저 무시한 채 저를 경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밤 공천위원회 회의에서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조 의원의 억지 주장이 통한다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23일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를 발표했는데, 북구와 사하구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제공]


여성 정치인인 윤정운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윤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이 불공정하게 공천에 개입하는 바람에 경선을 해보지도 못하고 기회를 박탈당했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수 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김쌍우, 김정우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은 "기장군 국회의원이자 시당 공천관리위원인 정동만 의원이 전략경선 파동으로 18만 기장군민을 갈라치기하고 군민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여론 지지율이 높고 당 공헌도가 높은 1, 2위 후보가 왜 경선에서 배제됐는지 이해할 수 없어 재심 청구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영도구청장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김원성 예비후보도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밖에 특정 예비후보 한 사람이 단수후보로 중앙당에 보고돼 후보 경쟁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한 동래구청장과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들도 시당에 이의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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