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1·다올금융)은 24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였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유해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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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써낸 유해란은 2위 권서연을 1타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그는 상금랭킹 1위(2억3950만원)로 도약, 대상 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
2020년 KLPGA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2승을 보탠 후 올 시즌 첫승을 작성, 통산5승을 써냈다. 시즌 개막전인 제주도 롯데 렌터카오픈(우승자 장수연)에서 2타차 공동3위, 시즌 2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오픈에선 선두와 9타차 4위를 한뒤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승을 안은 유해란은 "일단 작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야드 늘었다. 티샷 비거리가 늘다 보니 플레이가 수월해 졌고, 퍼트도 너무 넣으려고 하기 보다는 핀에 붙이자는 생각으로 치다 보니 부담 없이 들어가주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해란은 "작년에 (박)민지 언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후 자신감을 얻어서 시즌 6승까지 하고 '민지 천하'를 만들었듯이, 나도 부족한 것들 보완하면서 이번 시즌 열심히 해보겠다. 이번 시즌 초반 첫 대회부터 성적이 좋은 편이고,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나와서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다음 주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가 예정된 만큼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우승 확정 직후 동료들로부터 꽃잎 세리머니를 받는 유해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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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3년차이자 21세의 나이에도 침착한 플레이를 보인 유해란은 여유가 생겼다고 공개했다.
그는"계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니 여유라는 게 생기고 있는 거 같다. 작년까지는 정말 내 볼만 봤고,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신경도 못 썼다.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많은 것이 보인다. 갤러리도 보이고, 자연이나 동반자들의 플레이도 보인다. 여유가 생겨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무계획이 계획인 체질이다. 그래도 골프 선수로서 해외 진출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물론 가고 싶다. 박세리 프로님의 US오픈 그 유명한 장면을 보면서 컸으니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갈 수 있는 실력이 되면 그게 언제든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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