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장사 망쳤다"… 쿠팡이츠 오류에 자영업자 피해 속출

24일 배달앱 쿠팡이츠 주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외식업 자영업자 및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쿠팡이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쿠팡이츠 입점 업주들은 배달 주문 내역을 확인하거나 주문 요청을 수락하지 못해 배달 수요가 몰리는 주말 점심 장사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주문을 하고도 음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라이더(배달기사)가 음식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주문이 취소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쿠팡이츠를 향해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단체인 자영업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 비용과 해당 시간대의 쿠팡이츠 매출을 분석해 자영업자들이 입은 손해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쿠팡이츠는 시스템 오류의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쿠팡이츠 측은 이날 오후 3시쯤 배달 라이더 등에 보낸 공지를 통해 “시스템 오류로 일시적으로 에러가 발생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안내했다.
김경은 기자 gol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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