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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26)은 4번타자 자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황대인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형우가 목 담 증세로 인해 라인업에 제외되며 황대인이 7경기 만에 4번타자 임무를 맡았다.
1회 2사 1루에서 황대인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했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장타 본능이 꿈틀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요키시의 124km/h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폭발했다. 이후 황대인은 이우성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5회 황대인은 또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2사 2, 3루에서 요키시의 초구 126km/h 커브를 통타해 2타점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황대인의 적시타로 KIA는 5-2로 달아났다. 황대인은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황대인은 우완 김준형의 147km/h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황대인은 대주자 박정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황대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6에서 0.279로 상승했고 9타점째를 올렸다. 경기 전까지 황대인은 이번 시즌 2차례 4번타자로 출격해 8타수 1안타 3삼진에 머물렀다. 그러나 3번째 기회에서 시즌 첫 3안타를 완성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팀의 4번타자로 손색 없는 화력을 선보였다.
KIA는 황대인의 장타쇼에 힘입어 5-4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최형우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운 황대인의 퍼포먼스가 없었다면, KIA는 승리에 도달하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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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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