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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생산자물가, 16개월째 오름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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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지수, 전년 대비 8.8% ‘쑥’…전월보다는 1.3%, 5년 만에 최대폭

[경향신문]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국내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100)를 보면 116.46으로 집계되며 전월(114.95) 대비 1.3% 상승했다. 2017년 1월(1.5%)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8.8% 높아지며 16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2.3% 뛰었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15.6%)은 2020년 6월(21.3%) 이후 1년 9개월 만에, 화학제품(2.8%)은 지난해 4월(3.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0.2%씩 올랐다.

서비스 부문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높아졌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음식·숙박(0.9%) 지수가 오른 영향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맥주(7.6%), 한식(0.8%), 제과점(5.6%), 휴대용전화기(2.5%), 경유(22.3%), 항공화물(2.7%) 등이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올랐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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