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박홍근 원하는 방식·시간에 TV토론 임할 것"
"검수완박법, 내용·시기 모두 부적절…민주주의 심각한 도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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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거듭 무제한 TV토론을 제안한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오점을 남길 (검수완박법) 본회의 강행을 철회하고, 국민의 심판대로 올라오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독박 죄인대박' 검수완박의 평가를 국민께 심판받자"며 이같이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지난 5년간, 부정부패가 얼마나 많았으면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죄인들이 부당이익으로 대박 치지 못하도록 막는 형사사법 체계를 이렇게까지 무너뜨리는 것이냐"라며 "박 원내대표께서 대표 발의한 검수완박 법안은 속도와 내용, 시기 모두 매우 부적절하다. 더욱이 지금의 처리 방식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되었다고 선언했던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된지 불과 1년이다. 예상했던 부작용은 빠짐없이 현실이 됐다"며 "국민들은 검찰과 경찰 사이를 오가며 눈물로 호소하고, 어려운 살림에도 변호사비 마련에 고혈을 짜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작금의 사태, 정말 예상치 못했던 불가항력이라고 민주당은 당당히 말할 수 있나"라며 "당장 이번 주말, 박 원내대표가 원하는 방식, 원하는 시간에 (TV토론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낱낱이 검증받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박 원내대표님의 말씀을 많은 국민께서 기억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자신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면서 어떻게 5200만명의 삶을 감히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인가'라는 말씀 역시 생생하다"고 꼬집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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