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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감소 충격에 35% 폭락…시총 500억달러 증발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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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감소 충격에 35% 폭락…시총 50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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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넷플릭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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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0년 남짓만에 처음으로 가입자수가 감소한 충격으로 20일(현지시간) 주가가 35% 이상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122.42달러, 35.12% 급락한 226.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들어 62.45%가 하락하며 S&P500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이 됐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에 올 1분기 유료 가입자수가 20만명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0월에 가입자수가 80만명 가량 감소한 이후 10년 남짓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넷플릭스는 게다가 올 2분기에는 가입자수가 200만명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코로나 팬데믹 종료로 사회 복귀가 이뤄지는데다 디즈니+ 등의 스트리밍 시장 진출로 인한 경쟁 격화, 가입자들의 아이디 공유 등으로 가입자수 증가가 한계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벵크 오브 아메리카는 "넷플릭스가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믿음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피보틀은 넷플릭스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235달러로 60% 깎았다.


JP모간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웰스파고는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각각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아이디 공유를 제한하고 광고를 방영하는 저가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넷플릭스의 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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