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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치솟는 원자재가격에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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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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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6.46(2015년 100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사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12월엔 변화가 없었고, 1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1.3% 올랐다"며 "이는 2017년 1월(1.5%) 이후 5년 2개월만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로는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올라 0.2% 상승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2.3%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지수(194.75)와 화학제품 지수(121.21) 자체는 각각 역대 최고치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올랐고,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8.0%), 중간재(2.0%)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상승해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물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3.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올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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