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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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직 장관급 인사들과 오찬을 갖고 “퇴임 후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월9일 퇴임한다. 당일 오후 근무를 마친 뒤 하룻밤을 서울 모처에서 보낸다. 이후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가까이에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고양이·닭을 키우며 살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오며 가며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 경제, 문화, 외교 등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5년은 도약과 성숙의 역사였으며, 각 분야마다 많은 성장이 있었고, 대한민국이 도전했으나 도달하지 못한 많은 것을 이루는 기간이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2년 7개월이 가장 충만한 기간이었고, 좋은 대통령 모시고 헌신적인 공직자들과 함께한 기간은 소중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우리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후 원내 1당인 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섬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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