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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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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수완박, 국회의 시간…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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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

“국회 통과 이후가 대통령의 시간, 입법에 개입하라는 것이냐”

“대화의 시간이라는 의미, 다같이 노력해 달라는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고 입법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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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정부 이송이 되면 그때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시간이며, 국회의 시간에 대통령 보고 개입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거부권이 행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가정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있었던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 당시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국회의 입법도 그래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여야간 해석이 갈리자 “대화의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검수완박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야권과 검찰 쪽에서는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 바 있다.

그는 “국회의 시간이라는 것을 다른 말로 정리하면 대화의 시간이고 노력의 시간이라는 것”이라며 “국회나 (민주)당에 직접 말씀을 안하셨지만 검찰에 대한 당부는 혼자만 노력하라는게 아니라 같이 노력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면담에 대해 “70여 분간 면담에서 총장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고 대통령께서 경청했다. 좋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배경에는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인 만큼 정부조직의 수장이 사표를 내고, 집단 반발이 일어나는 상황에 행정부 수반이 자세히 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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