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향하며 차량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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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2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바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충분히 배려하고, 국민께 하신 약속이 잘 지켜지도록 존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다음날인 5월 10일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머물 ‘숙소’ 위치에 대해선 “경호 원칙상 말씀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어 “모처에서 하루를 머무신 다음에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시고 양산 사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시간을 인수위 측과 협의해 늦출 수 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엔 “협의할 문제는 아니다. 후임 대통령(윤석열)께서 약속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켜지도록 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무이자 소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최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 전원과 마지막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찍을 시간이 없어, 각 비서관실 별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들이고 국민의 평가는 두렵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회가 묻어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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