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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대통령, 9일 집무 마치고 저녁에 퇴근하듯 靑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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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은 5월 9일 집무를 마치시고 저녁에 퇴근하시듯이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7년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향하며 차량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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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2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바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충분히 배려하고, 국민께 하신 약속이 잘 지켜지도록 존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다음날인 5월 10일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머물 ‘숙소’ 위치에 대해선 “경호 원칙상 말씀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어 “모처에서 하루를 머무신 다음에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시고 양산 사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시간을 인수위 측과 협의해 늦출 수 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엔 “협의할 문제는 아니다. 후임 대통령(윤석열)께서 약속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켜지도록 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무이자 소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최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 전원과 마지막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찍을 시간이 없어, 각 비서관실 별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들이고 국민의 평가는 두렵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회가 묻어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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