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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논란 이전이나 이후나 ‘핫’하다. 이러한 사실이 탐탁지 않은 이도 있겠지만, 입국만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엄청난 화제성이다. 향후 행보가 더욱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배우 김선호의 이야기다.
김선호는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국에서 진행된 영화 ‘슬픈 열대’(박훈정 감독) 촬영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날 카키색 티셔츠 위에 하얀색 후드티를 입고 반바지와 슬리퍼를 착용했다. 공항에 있는 취재진을 예상하지 못한 듯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그를 발견한 취재진과 팬들이 일순간 몰려들었다. 그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눈치였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례로 대신 답했다고 전해졌다.
김선호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6개월여 만이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의 근황은 ‘슬픈 열대’의 촬영지인 제주도, 태국에서의 목격담으로나 접할 수 있었다. 이에 그가 공항에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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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레 김선호의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의 복귀작은 ‘슬픈 열대’로 예견된다. ‘슬픈 열대’는 ‘마녀’,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누아르물이다.
지난해 11월 전 연인 A씨에게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그에게 ‘슬픈 열대’는 최선의 차기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의혹을 해소했으나 그 내용이 가볍지 않았던 만큼, 곧바로 로맨스물의 주인공으로 나서기에는 본인도 제작사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생활 논란 이후 복귀작’이라는 수식을 차치하더라도 ‘슬픈 열대’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tvN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 배우로 등극했던 그가 강력한 티켓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결국 김선호의 재기는 ‘슬픈 열대’의 흥행과 궤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서울에 “비슷한 결의 스캔들로 곤혹스러웠던 남성 배우 몇몇의 사례로 미루어봤을 때,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거나 배우가 대체 불가한 연기를 선보이는 경우 문제가 됐던 이미지가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말에 대중은 거부감을 느끼지만 현실이 그렇다. 김선호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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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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