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피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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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65만2000명 늘어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업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774만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치를 경신한 것으로 통계청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취업자 수가 42만명 가량 급감한 것에 대한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산업중분류로 보면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20만 명(14.5%) 늘며 가장 큰 폭 증가세를 보였고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11.6%)’, ‘보건업(9.8%)’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업종 취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사회 전반적인 복지 수요가 늘면서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최고 폭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 ‘도매 및 상품중개업’, ‘기타서비스업’ 등 업종에서는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각각 9만7000명(-8.0%), 3만7000명(-6.3%)씩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직접 매장에 가는 인원 줄어드는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면 구매를 꺼리는 영향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소분류로 보면 방문재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19만4000명(16.2%) 늘었으며 병원과 의원에서 각각 4만9000명(8.1%), 4만2000명(12.0%)씩 증가했다. 도로 화물 운송업 종사자 수도 전년대비 3만9000명(10.4%) 늘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5만9000명(-7.1%) 감소했다. 코로나19 첫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창출한 복지·방역 등 임시 일자리가 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이 분야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3만2000명(19.0%) 대폭 증가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순 관련 고용 인원 자체가 줄기도 했지만 과거 읍·면·동 사무소에서 직접 고용하던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를 현재는 별도 복지 법인에서 채용하는 식으로 고용 주체가 변화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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