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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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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이영희, 개인땅 1655평 국가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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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해당 토지에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 건립"

뉴스1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이영희의 연주모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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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무형문화유산 전승교육관 건립을 위해 개인 토지를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19일 문화재청은 이영희 보유자가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472번지 일대 토지 5474㎡(약 1655평)를 기부채납했다고 밝혔다. 기부 토지의 현재 공시지가는 약 54억원이다.

문화재청은 이영희 보유자의 기부 토지를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도권에 건립할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 건립에 활용한다. 해당 교육관을 수도권 국민들의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향유와 실내공연장, 체험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 3시에는 경기도 성남시 기부 토지 내에 있는 이영희 보유자 자택에서 기부채납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영희 보유자는 국악 예술인이자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1991년 5월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고,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1999), 서울특별시 문화상(2006) 등을 수상했다.

이 보유자는 평소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전수교육관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다가 이번에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포함된 개인 토지 등을 전수교육관 건립에 보탬이 되도록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문화재청은 "국내·외 관광수요와 전승자 분포도가 높은 수도권에 전통무형유산을 체험하고 배우며 즐기는 전승교육 공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이영희 보유자의 기부에 공감과 감사를 전했다"며 "기부한 토지 등이 무형유산의 세계화와 대중화, 후학 양성을 위한 한국 무형유산의 전초기지로서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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