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참모들과 함께 4·19 민주묘지 찾아 헌화
기념식 참석 대신 SNS 메시지로 추모
"민주주의, 국민 관심으로 성장.. 끊임없이 확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 헌화,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았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영식 4·19혁명공로자 부회장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및 회원에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도열해 상징문에 입장했다. 이후 상징문 계단 위에서 이창섭 국립4·19민주묘지소장의 안내에 따라 흰 장갑을 착용했으며 태극기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기념탑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퇴장하며 황 보훈처장에 같은 날 오전 11시에 개최되는 국립 4·19혁명 기념식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물었다. 또한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 회원들 찾아가 일일이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020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게 유일하다.
대신 SNS에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강산이 다시 깃을 펴는 듯했다’는 감격의 말처럼, 독재에 억눌렸던 나라를 활짝 펼쳤던 국민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며 “4·19혁명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는 우리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평하며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고, 4·19혁명 유공자를 추가로 포상했다. 이달 들어 유공자 두 분을 새로 4·19민주묘지에 안장했으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다”며 “정치를 넘어 경제로, 생활로 끊임없이 확장될 때 억압과 차별,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확장했다”며 “감염병의 극복과 탄소중립 같은 국제적 과제 역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만이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