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고용 승계 문제 합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은 2명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지난해 6월 16일 국회에서 만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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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이르면 18일 합당을 선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막판 쟁점이 됐던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 양당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합당 선언문 작성을 마치는 대로 최종 합당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18일 오전 예정된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합당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당 지도부는 실무협상단이 지난 10일 14개 조항의 합당 선언문 초안을 작성한 이후 합당 선언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조각 인선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자 합당 논의도 잠정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만찬 회동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합당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애초 국민의당 사무처 직원들의 직급과 봉급을 국민의힘 정규직 공채 수준에 맞춰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중재에 나서 나이와 경력에 맞춰 국민의당 사무처 직원들의 처우를 일부 조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새로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도 국민의당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공천 때 일부 지역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 전략 공천과 광역비례의원 상위 순번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당 실무협상단에는 국민의힘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노용호 총무국장, 국민의당 최연숙 사무총장·유주상 사무부총장·노진웅 조직국장이 참여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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