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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통산4승' 박지영 "뒷심 부족 이겨낸 간절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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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지영이 선두를 허용치 않는 '생애 첫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으로 통산4승을 써냈다.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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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통산 4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지영.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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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써낸 박지영은 2위 이채은2를 6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개막전 아쉬움에 대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3라운드까지 정말 잘했고 최종라운드를 4타차 선두로 시작하다 보니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나만의 리듬과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대해선 "친한 분들은 뒷심이 부족하다고 많이 얘기하신다. 나도 인정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더 긴장했고 더 간절했다.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연습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샷은 다양함과 정교함을 추가했고 쇼트게임은 원래 좋지 않아서 조금 더 좋아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서 올해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 4타차로 선두 출발한 박지영은 먼저 보기를 했다. 하지만 4번홀에서의 실수를 8번(파3)홀에서 만회, 흐름을 돌렸다. 반면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린 이다연은 2번(파4)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9번홀에서 처음으로 파세이브에 실패하는 등 여의치 않았다. 박지영은 13번(파4)에 이어 막판 2연속(파4 17번, 파5 18번) 버디로 승리를 장식했다.

4번째 우승은 개막전 마지막날 주저앉은 쓴 기억을 지운 우승이었다. 박지영은 지난주 제주에서 끝난 롯데렌터카오픈 최종일 7오버파로 전날 3위에서 공동29위(1오버파)로 마감했다.

2위에는 12언더파의 이채은2, 10언더파 3위에는 이다연이 자리했다.

스무살 유해란은 9언더파 4위, '메이저 퀸' 박현경은 3타를 줄여 5위(8언더파)를 했다. 지난 시즌 2승자 김수지는 지한솔, 조아연과 공동6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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