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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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잘 알려진 박지영(26)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개인 통산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4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끝까지 1위)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지영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이채은(23)을 6타 차로 크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2015년 신인왕인 박지영은 이듬해인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한 뒤 다소 슬럼프를 겪었다. 2년 뒤 2018년 효성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쌓았고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박지영은 상금 1억8000만원과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지영은 2라운드 1타 차, 3라운드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 날은 격차를 더 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부처는 13번 홀(파4)이었다. 박지영은 4.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3타 차를 만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7번 홀(파4) 5m 버디 퍼트까지 들어간 건 결정타였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3위(3언더파 285타)로 메인 스폰서 대회를 마쳤다.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지난 시즌 6승을 거둬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24)는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28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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