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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31)이 9회 대타로 나와 고의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9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된 최지만은 3대 2로 추격한 9회초 노아웃 1, 3루에서 포수 마이크 주니노 타석에서 대타로 호출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상(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을 받은 화이트삭스 마무리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승부를 펼쳤습니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브렛 필립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3볼-1스트라이크가 된 상황에서 1루가 비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최지만(0.526)과 굳이 대결하지 않았습니다.
최지만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화이트삭스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만루에서 헨드릭스는 테일러 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대 2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로써 최지만은 개막 후 8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탬파베이는 4연패를 당하며 4승 5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화이트삭스는 6승 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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