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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잘했다! 만족한다"...마요르카 감독, '자책골' 이강인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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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두둔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엘체에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17위를 유지했다.

마요르카는 전반전 조심스러운 운영을 했다. 5-4-1 포메이션을 앞세워 실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엘체를 상대했다. 엘체의 공격은 거셌다. 피델을 중심으로 공격을 만들었고 요한 모히카, 에세키엘 폰세, 라울 구티가 달려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몰아치던 엘체는 전반 42분에 터진 모히카 골로 앞서갔다.

계획과 달리 전반에 리드를 내준 마요르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를 넣었다. 그러면서 4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우측 빌드업에 집중했다. 이강인, 쿠보가 위치를 계속 바꾸며 엘체 수비를 끌어내고 공간을 만들었다. 쿠보가 중앙에 있으면 이강인이 우측으로 빠졌고, 이강인이 중앙으로 이동하면 쿠보가 우측으로 갔다.

이강인, 쿠보 분투 속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마요르카는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살바 세비야, 앙헬 로드리게스를 넣으며 공격에 더 힘을 줬다. 앙헬은 베나트 무리키와 투톱처럼 움직였고 세비야는 3선과 2선을 오가며 이강인, 쿠보를 도왔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던 마요르카는 후반 13분 프리킥에서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엘체는 굳히기에 나섰다. 선수를 계속 바꾸며 기동력을 확보했다. 이강인, 쿠보가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활로를 찾았지만 중앙에서 마무리가 안 돼 고전했다. 그러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수비를 하다 세르히오 리코가 쳐낸 공에 맞았고 이는 그대로 마요르카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강인 자책골로 점수차는 3점까지 벌어졌고 마요르카는 그대로 패했다.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자책골을 넣긴 했지만 패스 성공률 95.2%,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100%(2회 시도, 2회 성공)를 기록했고 쿠보는 슈팅 2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올렸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이강인, 쿠보는 아기레 감독 기대에 확실히 부응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빛이 바래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 쿠보가 들어오며 확실히 도움이 됐다. 활동량이 많았고 공수 기여도가 높았다. 착실히 뛰는 걸 보니 행복했다. 이강인 자책골은 사고였다. 솔직히 말해 결과와 경기 내용이 비례하지 않았다"고 하며 대패에 대한 아쉬움과 이강인, 쿠보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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