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왼쪽)과 이다연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박지영은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천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박지영은 11언더파 205타인 2위 이다연(25)에게 4타 앞선 단독 1위로 17일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박지영이 마지막 날 우승하면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첫날부터 3타 차 단독 1위에 나선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2위와 간격이 1타 차로 좁혀졌지만 이날 다시 4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5년 신인왕 박지영은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투어 3승째를 따낸 바 있다.
3번 홀(파3)에서 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약 5m 가까운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박지영은 경기 후 "샷이 조금 아쉬웠지만, 퍼트감은 사흘 내내 좋았다"며 "핀 위치가 어렵고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어 클럽 선택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박지영은 "아무래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힘이 나게 해주시기 때문에 갤러리가 많으면 더 좋다"며 "샷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좋아 제 리듬대로 잘하면 내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라운드까지 박지영을 1타 차로 추격한 이다연은 13번 홀(파4)에서 2타를 잃고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
약 10m 버디 퍼트가 짧았고, 이후 파 퍼트와 보기 퍼트가 계속 홀을 살짝 빗나가 더블보기가 됐다. 이 홀에서만 퍼트를 네 번 했다.
왼쪽부터 이채은, 이다연, 박지영 |
이채은(23)이 10언더파 206타, 선두와 5타 차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톱10' 성적이 없는 이채은은 11번 홀(파4) 12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14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홀을 맞고 지나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현경(22)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신인 윤이나(19)와 마다솜(23)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유소연(32)은 후원사인 메디힐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에 출전, 3라운드까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6승을 거두고, 시즌 상금 15억원을 최초로 돌파한 박민지(24)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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