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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치르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빨간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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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오늘(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모기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101대 107로 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마이애미 히트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고, 패하는 팀은 그대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 대결'이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초반 39대 25로 14점 차 앞서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는 듯했으나, 후반에만 32점을 몰아친 애틀랜타의 에이스 트레이 영(38점)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없는 시즌만 따져서는 1997-1998시즌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클리블랜드는 1998-1999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제임스가 입단한 지 세 번째 시즌인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후 제임스를 앞세워 2009-2010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나,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2010-201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4년간은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는 약팀으로 전락했습니다.
제임스가 '고향팀'으로 돌아온 2014-2015시즌부터 다시 강팀의 위용을 되찾은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숙원도 풀었습니다.
이때 클리블랜드는 농구, 야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1964년 미식축구 브라운스 이후 무려 5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로 다시 팀을 옮겼고, 캐벌리어스에는 또다시 암흑기가 찾아왔습니다.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3년간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 15, 13위를 하며 바닥을 기었습니다.
그러던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3년 차 가드 데리어스 갈런드와 신인 센터 에번 모블리, 시즌 개막을 전후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라우리 마카넨과 카리스 르버트 등을 앞세워 44승 38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8위에 올랐습니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스가 없는 시즌에 정규리그 승률 5할을 넘긴 것은 1997-1998시즌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규리그 7위와 8위가 맞붙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7위 브루클린 네츠에 108대 115로 졌고, 이날 9위 애틀랜타에도 무릎을 꿇어 끝내 '제임스 없는 봄 농구'에 실패했습니다.
서부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폴 조지가 코로나19 때문에 결장한 LA 클리퍼스를 105대 101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뉴올리언스는 서부 1위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NBA 플레이오프는 17일부터 약 2개월 열전에 돌입합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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