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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선 없는 서울시장 전략공천, 나에 대한 사망선고”

조선일보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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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선 없는 서울시장 전략공천, 나에 대한 사망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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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이낙연에 ‘읍소’ 가능성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논란과 관련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한다는 것은 서울시장 패배선언·항복선언”이라며 “당 지지도는 내가 1등”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이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과 관련 “좀 더 많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서 후보군을 넓혀보자는 것은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을 몇몇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그거를 하지 않으면 패배하고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그런 최악의 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명색이 전직 대표고 5선 국회의원이 당을 위해서 국회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데 이거를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시키면 이 당이 어떻게 에너지가 나오겠나.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닌가”라고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왜 가능성이 없는 걸 가지고 상상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출마 의사가 있다면 명확히 밝혀야 한다. 본인(이 전 대표)은 미국 가신다고 그러고 안 간다고 계속 그러면서 밑에서는 이런 이중적 메시지를 내 모든 국민과 당원을 혼란시킨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전 지사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보궐선거든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든 반드시 등판을 해서 힘을 모아줘야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600만이 넘는 지지자와 정치적 자산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16만명이나 되는 새로운 당원이 입당을 했다. 이재명을 지키자는 그런 젊은 당원들의 움직임이 끓어오르고 있다”고도 했다. 이 전 지사가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검토를 해봐야 된다”고 했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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