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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생략 정찬성 은퇴 암시 발언, 美에 알려져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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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35)이 10일(한국시간) UFC 페더급(-66㎏) 타이틀전 패배 후 은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미국에도 전해졌다. 통역은 정찬성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정도까지만 영어로 표현했다.

‘블러디 엘보’는 “정찬성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의 타이틀 3차 방어를 막지 못한 후 얘기한 내용 일부를 현장의 통역은 영어로 옮기지 않았다. 당시 정찬성은 ‘이제 UFC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은퇴를 암시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온라인 리더’로 통하는 ‘블러디 엘보’다. “정찬성은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를 (현시점에서) 재평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통역에 의해 ‘코리안 좀비’의 솔직한 이야기가 생략되면서 ‘패배한 파이터가 흔히 하는 일반적인 인터뷰’로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매일경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다가 패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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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공식통계에 따르면 정찬성은 15분45초 만에 펀치 TKO패를 당하기까지 48차례 유효타(Significant strikes)를 성공률 38.4%로 적중했다. 유효타 138회 및 정확도 64.8%를 기록한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게 열세가 두드러졌다.

정찬성은 타이틀전 패배 후 UFC 페더급 공식랭킹 4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11승(타이틀전 4승) 포함 2014년 이후 종합격투기 21연승이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정찬성을 페더급 역대 23위, 볼카노프스키는 3위로 평가하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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