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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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무제한 TV 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무제한 TV 토론을 제안한다"며 "장소와 시간, 형식을 가리지 않고 당당히 국민 앞에서 시비를 가려보자. 정말 자신 있다면 토론에 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대 중대범죄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서민과 약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중대범죄를 저지른 권력자만 좋은 일이다. 그래서 검수완박은 국민이 피해보는 국민 독박이고, 범죄자만 혜택을 보는 죄인 대박이다. 반헌법, 한법치, 반민생 악법을 막기 위해 저희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수완박에 대해 지난 5년간 정부여당이 연루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도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이 검찰개혁인가. 그렇다면 5년간 뭘 하다 정권 인수 시기에 와서 밀어붙이나"라며 "목적은 분명하다. 지난 5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당 권력형 범죄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 사실을 틀어막기 위해 수사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것이다. 증거 인멸을 넘어 수사 인멸"이라며 "민주당은 검수완박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있으려면 아무 대책도 없이 검찰 수사권부터 없애자고 할 것이 아니라 중대범죄를 어디서 다룰지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부여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13일) 윤 당선인의 2차 내각 인선 발표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호평하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새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 즉시 일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 절차에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적 감싸기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인사 검증에 나서겠다"며 "민주당도 무조건적 망신 주기, 도덕성 흠집 내기, 트집 잡기가 아니라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자질과 비전, 능력 검증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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