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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쾌하고도 강렬한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총 4회 공연을 진행하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두 번째 공연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짧았던 만남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의 유쾌한 말들을 모아봤다.
◆ 뷔 "캐리어 잘못 싸서 피해 보는 중"
이날 멤버들은 한 명씩 인사를 전했다. 정국은 "먼 길 와주신 만큼 이 한 몸 바쳐 열심히 하겠다. 소리 지르고 싶으면 마음껏 질러 달라"는 남다른 각오로 눈길을 끌었다.
슈가는 "그래미 (수상으로) 끝나고 뵀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며 "하지만 콘서트를 위해 베가스에 온 거다. 공연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특히 뷔는 "오늘 많이 덥죠"라고 말문을 열며 "저도 캐리어를 잘못 싸서 피해를 보는 중인데 많이 더워도 즐겁게 (공연)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 뷔 "그래미 결과, 깔끔했지만 눈물은 참을 수 없어"
방탄소년단은 최근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이날 이들은 2년 연속 수상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민은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졌던 게,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 궁금했다. 또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아미 여러분들에게 크게 보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정말 받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 저희도 다 인정했다"고 쿨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그래도 눈물은 났다. (눈물은) 참을 수 없는 거니까"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제이홉은 "타 아티스트 분 이름이 불리니까 인정은 되면서도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었긴 했구나 확 와닿았다"고 했다.
끝으로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보도록 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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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언제 나옵니다' 이야기 하면 마음 편하겠지만…"
이날 방탄소년단은 '신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곡 언급을 했던 것에 대해 묻자 RM은 "제 신곡이었다. 제 개인곡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내 그는 "저희 곡 역시 작업 중이다. 명확하게 '언제다'라고 나오지 않아 말씀은 드릴 수 없다.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는 말로 기대를 자아냈다.
슈가 역시 "'언제 나옵니다' 이야기 하면 저희도 마음이 편하겠지만,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밖에 말씀 못드리는 점 죄송하다"며 "개개인 작업물 포함해 여러 작업들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 슈가 "코로나19 기간, 팬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팬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말했다. 뷔는 "아미 분들이 개성있는 질문 많이 줘서 저희도 재밌게 답변하려고 하고 있다. 저희도 놀고 싶은 마음에 많이 답변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슈가는 "팬데믹 시작 때는 이렇게 길게 마스크를 쓸지, 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될지, 공연을 못할지는 누구도 예상 못했을 거다"라며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을 했고, SNS나 위버스를 통해 소통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제이홉은 "위버스는 진심을 담는 공간인 것 같다. 진심과 말을 풀어놓는 자리이지 않나 싶다. 중요한 소통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과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오는 15일과 16일에도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더 시티(THE CITY)'도 전개 중이다. 팝업 스토어, 사진전, 레스토랑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이들의 축제를 더 넓게 확장시켰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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