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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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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스트시즌 개막, 삼각편대 깨진 브루클린 PO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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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34득점
·12어시스트 승리 이끌어

미네소타, 클리퍼스 꺾고 PO 진출
한국일보

브루클린 카이리 어빙이 13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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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가 깨진 브루클린 네츠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미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브루클린은 13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시드 결정전인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115-108로 이겼다.

브루클린은 이로써 동부 콘퍼런스 7번 시드를 확정, 정규리그 2위 보스턴 셀틱스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4일 열리는 샬럿 호넷츠와 애틀랜타 호크스 간 승자와 PO 진출을 위한 8번 시드를 놓고 격돌한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정규리그 7~10위 4팀이 PO진출 2자리를 놓고 겨루는 단판 승부다. 7, 8위간 승자가 정규리그 2위와 PO 1라운드를 치르며, 그 패자는 9, 10위 승자와 재대결해 이긴 팀이 1위 팀과 1라운드 대결을 벌이는 구조다.

이날 열린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09-104로 LA 클리퍼스를 제압해 1라운드에 직행했다. 미네소타는 3쿼터까지 78-84로 뒤졌으나,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패한 클리퍼스는 1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 승자와 8번 시드를 놓고 격돌한다.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로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조합은 깨졌지만, 전문가들이 꼽은 강력한 동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1쿼터부터 막강한 화력과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이며 40-2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듀란트는 1쿼터 7분을 남겨놓고 라우리 마카넨의 레이슛을 블록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안드레 드루먼드에게 어시스트하며 압박했다. 듀란트는 2분22초에도 다리우스 갈란드의 돌파를 블록했고, 바로 어빙이 3점슛을 넣어 브루클린은 초반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장점인 빅 포스트를 살리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어빙도 팀 재건에 앞장섰다. 그는 3점슛 6개를 포함한 야투 15개 중 12개를 성공하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34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동료 득점까지 살리는 본업까지 챙기며 이날 12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결과 어빙 외에도 듀란트(25득점), 브루스 브라운(18득점), 안드레 드루먼드(16득점), 닉 클래스톤(13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어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거부로 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달 뉴욕주가 백신 의무규정을 변경하며 모든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란드(34득점)와 에반 모블리(19득점·7리바운드), 게빈 러브(14득점·13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4쿼터 8점차까지 따라잡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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