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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7234억 규모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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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계약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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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TG-C)가 72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7234억원(약 5억8718만 달러) 규모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50억원(약 1218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5억 7500만 달러)을 포함한 금액이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한국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TG-C와 관련한 연구·개발·상업화의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계약 기간은 각 국가별로 20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지원과 TG-C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TG-C는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당초 식약처에 신고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2019년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인보사 임상 3상 중이던 미국에선 임상이 중단됐다가 2020년 4월 FDA가 3상 보류를 해제하고 재개하도록 통지했다.

미국 임상은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작년 12월부터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TG-C의 미국 임상시험도 1상 없이 바로 2상으로 진입하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 라만싱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TG-C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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