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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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속된 말로 자기(윤 당선인)가 뜬 게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때문인데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라는 검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나중에 특검에서 활동하면서 적폐 청산 수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본인의 정치적 기반에 상당히 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걸 인식함에도 불구, 대통령이 된 이상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또 “아무리 탄핵된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배울 건 배우고 반면교사로 삼을 건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회동은 “윤 당선인이 굉장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을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선 “근육 자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이래 봬도 172석 이렇게 있어. 그러니까 우리 힘 자랑 한 번 해볼게’ 이런 걸 국민 앞에서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내내 저희 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크게 득 본 정책이 없다. 예전에 선거법 개정 같은 경우에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다가 나중에 본인들이 스스로 위성정당을 만드는 촌극까지 발생했다. 야당이 반대하는거 밀어붙여서 이득 본 게 없는데 또 선거 앞두고 이렇게 하려는 걸 보니, 학습효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미 수사기관에 수사하고 의견 제출도 다 하고 했다. 지금 결론이 나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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