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무한도전'이 종영 후 4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존재감으로 대중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한도전'을 소재로 한 NFT 전시회가 예고되는가 하면, 원년 멤버인 방송인 노홍철의 '무한도전' 타투가 공개된 여파다.
먼저 노홍철은 하루 전인 11일 개인 SNS에 "설레는 마음으로 스프트 오픈하는 홍철책빵 서커스점"이라며 사진, 영상을 게재했다. 노홍철이 운영하는 빵집 홍철책빵의 분점 개업을 알리는 글이었으나 대중의 이목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노홍철의 팔에 새겨진 '무한도전' 타투였다.
영상 속 노홍철은 팔뚝에 '무한도전'의 상징 같던 로고, 해골 마크를 문신으로 새겼다. 앞서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여의 시간 동안 '무한도전' 원년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터. 노홍철 하차 이후 '무한도전' 종영까지 4년 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팬들이 노홍철을 그리워 했던 터. 노홍철 역시 '무한도전' 로고를 문신까지 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지녔던 게 드러나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MBC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13일부터 '무한도전' NFT 전시회를 MBC 스마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K콘텐츠와 NF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MBC는 방송 IP를 NFT 아트로 전환해 지속 성장 가능한 NFT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물의 첫 주자로 MBC 대표 콘텐츠 자산인 '무한도전'이 선정된 것이다.
이미 '무한도전'은 2018년 3월 31일 종영해 막을 내린 터. 그 전부터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한도전' 만이 MBC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유효한 모양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제로 '무한도전'은 종영 후 4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형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얼굴인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하는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개인의 '무한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였던 하하와 정준하가 최근 '놀면 뭐하니?+' 멤버로 합류한 뒤에는 더더욱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같은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는 프로그램 종영 이후 '같이 펀딩',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것은 물론 올해 초 MBC를 퇴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로 기억되고 있다. 최근 김태호 PD가 국내 OTT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 체크인'을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으나, 이 역시 '무한도전'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가수 이효리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일면 향수를 자극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NFT 아트 전시회는 '무한도전'의 존재감이 단순히 향수 같은 감정적 동기화를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듯 꺼지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무한도전'의 아성이 계속해서 방송가에 울려 퍼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노홍철 SNS, MBC 제공,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