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병역특례(군 복무 면제 혹은 대체복무)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12일 BTS 멤버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고, 이 법(병역법 개정안)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정부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에서도 이 법 통과에 대해 장관이 직접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TS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니 우크라이나 사태가 난 이후, BTS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군대에 간다니 한국도 지금 전쟁상태냐는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성 의원은 병역법 개정안 처리 일정에 대해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이것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형평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여서 여야가 그렇게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자 봐야 한다”면서도 “정부 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 회원이 다채로운 복장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에서도 이 법 통과에 대해 장관이 직접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TS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니 우크라이나 사태가 난 이후, BTS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군대에 간다니 한국도 지금 전쟁상태냐는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성 의원은 병역법 개정안 처리 일정에 대해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이것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형평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여서 여야가 그렇게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자 봐야 한다”면서도 “정부 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이 언급한 병역법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체복무가 가능한 예술·체육요원에 포함시키자는 내용이다.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이 군 입대 대신 봉사활동 등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 의원은 BTS에 병역특례를 적용하는 법안과 관련해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에 도움이 어떤 게 더 큰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는 것)”라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 20대에서 BTS 병역특례에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데 대해서는 “이 제도 자체가 아주 불공평하게 설계돼 있다. 그렇다고 42개 대회(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를 취소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가장 중요한 국가기여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BTS와 관련해서는 법 개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할 문제”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BTS 병역특례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의견을 낸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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