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포스터.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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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10억원)이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시즌 첫 내륙 대회인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동계 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고 시즌 초반 흐름을 타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거머쥐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4)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티 샷을 날리게 됐다. 박민지가 2021시즌에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기세를 몰아 시즌 총 6승을 일궈낸 만큼 초반부터 거센 바람몰이가 기대된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를 보면서 나도 빨리 대회장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오랜 만에 경기를 뛸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와 잘 맞는 코스이긴 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 개막전에서 4년 7개월 만에 우승한 장수연(28)은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그동안 코스에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 있게 즐기면서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대회 코스는 그린이 딱딱하고 전장도 길어서 칠 때마다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에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명확하게 정하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퍼트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메디힐 소속 선수이자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과 김세영(29)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춘다.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유소연과 5승 기록을 보유한 김세영이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또 박현경(22), 장하나(30), 유해란(21), 김수지(26), 송가은(22) 등 지난 시즌 멋진 모습을 보여준 상위권 선수들과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임진희(24), 서연정(27), 박결(26) 등도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대회 코스인 페럼클럽의 동(OUT)-서(IN) 코스는 그린 플레이가 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의 평균 퍼트 수는 2019년 1.77개, 2018년에 1.76개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가 가장 많았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의 1.78개와 비교해도 그린의 난도가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3번 홀은 지금까지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평균 1.93개의 퍼트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코스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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