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尹 지역 순회에 날 세워 "노골적 지방선거 행보"
이태규 인수위원직 사퇴 "尹·安 공동정부 난파"
"검찰, 민주권력 비수 꽂더니" 검수완박 강행
이태규 인수위원직 사퇴 "尹·安 공동정부 난파"
"검찰, 민주권력 비수 꽂더니" 검수완박 강행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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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지역순회를 시작한 데 대해 "시급한 민생 추경과 정부조직 개편은 미루더니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선거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지역 방문에 대해 "지역의 숙원사업을 약속하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동반하는 등 사실상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인 선거전략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힘든 민생을 제쳐놓고 수차례 어퍼컷을 날리는 모습에 국민은 분이 치민다"며 "요즘 볼 수 있는 새 잎을 푸른 빛, 신록(新綠)이라 하는데, 당선인 시기는 신록처럼 짧지만 귀하다.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좌우하는 귀한 때 윤 당선인은 내 편만 바라보는 선거운동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 국민통합과 민생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 국정 기대치가 최근 오르며 새 정권에 대한 여론이 호전되는 데다가 서울시장 후보 내홍 악재까지 겹치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선 후 한달이 지났다 그간 국민 뇌리에 남은 건 새 정부의 희망이 아니라 일방적인 불통 행보"라며 "국민 여론이 갈린 집무실 이전 문제는 소통없이 진행했고 초대 내각 발표는 논공행상, 깜깜이 인사로 국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했다.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 자리 하나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가 깨지고 있다"며 "출항하기도 전에 배가 난파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전국 검찰조직의 반발이 확산되는 데 대해선 "검찰 70년 역사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을 걸고 행동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 할 행동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 선진화에 대한 시대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부터 하는 게 순서다. 민주적 권력에는 비수를 꽂고 권위적 권력에 충복을 자처했던 자신들의 흑역사를 반성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젠 검찰 선진화를 위해 결론을 내야할 때"라며 "오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총의를 빠짐없이 모을 예정이다. 반드시 결론을 내고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없이 나아가겠다"면서 검수완박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난항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양당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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